강으로 나가
물고기 한 마리의
순수한 사람들의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그리며
온종일
따가운 햇살과
지루한 기다림을 견디며
낚시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해질녘까지 앉았어도
허허로운 잔속에
투명한 소주빛
싸늘한 냉기마저 감도는
황혼까지 칵테일 하여
마시며
내일을 바라보고 있을 때
어떤 이가 다가와서
저수지에 가 보라구요.
황금 잉어도 대어도
바라볼 수 있다고......
쉽게 잡힌 물고기의 눈물어린
슬픔 가득한
눈꺼풀만 껌벅이며
야유하듯
나를 바라볼 것 같아서
그냥 바보처럼
기다리기로 했어요
조용히
새벽 이슬과 함께 내리는 별을 보고
그리워하고 꿈을 꾸는 이가 있어
그 별을
낚는 보람으로
아름답게 살면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