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잎 위로 햇살이 금가루처럼 부서지고 있다. 오지 않는 듯, 지나가 버린 듯 하더니만 가을은 저렇게 숙녀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얼굴 위에서 10월의 마지막날을 재촉한다.

성숙을 꿈꾸고 있을까? 저 낙엽과 소녀들은...

무엇인가를 안타깝게 하는 계절, 가을은 찬바람 가득한 추운 10월의 끄트머리를 미끄럼 타듯 지나가고 있다.

사진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면천중학교(교장 선우심)의 교정(왼쪽부터 박양지, 박소연, 이미나, 홍슬기, 이나라 양). 면천중학교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단풍으로 온통 노랗게 물든 교정에서 학예발표, 장기자랑, 놀이마당, 체육대회 등이 펼쳐지는 제4회 샘나무 종합축제를 연다.

이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