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자체 경쟁력 확보 위해 노력해야”

【석문】 도비도 상인들이 사업설명회 당시 농업기반공사의 시설 설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상가 영업이 침체되고 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8년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 사업설명회 당시 농업기반공사가 약속한 놀이동산, 해수풀장 등의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상권이 침체돼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상가번영회의 주장과 상가침체가 시설 미설치 때문만은 아니라는 농업기반공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도비도 상가번영회는 “사업설명회 당시 놀이동산, 해수풀장, 5층규모 해수탕 등의 설치를 통해 ‘제2의 마카오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켜진 게 하나도 없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분양으로 11월7일까지 적절한 답변과 대응이 없을 경우 법적절차와 상가의 문을 닫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호회관 대표 김원각씨는 “농업기반공사가 교육관에 학생들을 주로 유치하면서 교육관 자체 식당에서 식사를 판매하는 등 상가 활성화는 고려하지 않고 농업기반공사의 이익이 되는 사업만 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연환 농업기반공사 대호환경사업소장은 “놀이동산은 금강환경관리청에서 철새도래지 보호 때문에 불허해 설치할 수 없었으며 해수탕도 규모를 축소하긴 했으나 설치되는 등 가능한 시설들은 이미 설치됐다”며 “그동안 분양당시 임대료보다 20%를 감면해주었고 지난해에는 현재 시설상태를 기준으로 재감정을 거쳐 임대료를 다시 조정했는데도 시설 설치가 안됐다는 이유로 과도한 임대료라고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관 식당은 대규모 단체이용자에게만 급식하고 일반고객은 상가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가를 고려해 앞으로 주말에는 학생들보다 일반고객을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상가 침체의 원인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에 따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도비도 상가번영회에서는 사업설명회 당시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상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