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가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에 있는 해수탕과 숙박동 운영을 중단키로 해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일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를 운영하며 계속해서 적자가 발생해 왔으며, 경영상 한계로 인해 해수탕과 숙박동 운영을 오는 6월부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해수탕과 숙박동을 폐쇄하면 해수탕을 찾아오던 사람들마저도 도비도에 오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곳은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농어촌공사 대호환경사업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어촌공사가 해수탕과 숙박동의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고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향후 농어촌공사 본사 항의방문 등 수위를 높여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대호환경사업소 이각수 환경농업부장은 “경영 상 압박이 있어 자체적인 개발이 어려워 민자개발 방식 등 여러가지를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며 “경영방침에 의해 본사에서 의사결정을 내려 주민들에게 알린 것일 뿐 일방적 통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생계문제 등 의견을 듣고 사전에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뚜렷하게 답하지 않았다. 한편 1998년도에 문을 연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에는 27개 가구가 농어촌공사로부터 임차를 받아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상인들은 “그동안 농어촌공사가 이곳을 개발하지 않고 방치해 왔다”며 당진시에서 일부 지역을 매입해 개발할 수 있도록 상인들에게 매각할 것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당진시는 “국유지를 매입해 다시 상인들에게 매각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