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반발 “아산만의 미래 왜곡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신청한 행담도 공유수면 매립면허가 결국 승인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0월31일 한국도로공사가 신평면 매산리 1-65번지 행담도 공유수면 7만4천평에 대해 신청한 매립면허를 승인했다.

매립이 승인된 행담도 주변 갯벌 7만4천평은 도로공사가 지난 2000년 12월 신청한 10만5천평보다 3만1천평이 줄어든 면적이다.

복합휴게시설 부지조성을 위해 매립하게 되는 이번 사업은 면허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착공일로부터 36개월 이내에 준공해야 한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매립면허 승인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시민단체는 행담도 주변의 공유수면 매립은 아산만의 미래를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김중회)은 지난 11월1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아산만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행담섬 주변갯벌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매립면허 교부로 끝내 훼손될 위기에 봉착했다”며 “아산만의 환경재앙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당진 환경운동연합은 “행담도 갯벌 매립면허 승인을 철회하고 현재 아산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택항 내항개발과 대규모 갯벌매립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을 이번 기회에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