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출석 의혹·11월11일 개방 주장 등 반박
당진군의회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문화의 집 운영 위탁과 관련된 감사였다.
지난 3일 행정사무감사 첫째날 문화공보실 소관 감사에서 답변석에 나온 오성환 실장은 일부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으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4시간 가까이 감사를 받아야 했다.
오 실장이 답변석에 앉자 강영구 의원은 지난 9월26일 군정조정위원회의 대리출석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당시 회의록에는 등록된 출석위원 중 송석오 산림축산과장 대신 김기만 담당의 서명이 날인돼 있다”며 “군정조정위원도 아닌 김기만 담당이 대리출석한 것 아닌가”라며 몰아붙였다.
또한 이은규 의원은 “문화원에서 지난 7월30일 연장신청을 제출했음에도 보완지시를 하지 않고 반려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 실장은 “지난 9월26일 열린 군정조정위원회는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회의가 길어져 회의록을 그날 작성하지 못하고 며칠 후 출석위원들의 전자결제를 받아 회의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송석오 과장의 출장으로 김기만 담당이 대신 결제했다”고 답변했다.
오 실장은 “전자결제의 특성상 한명이라도 결제를 하지 않으면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김기만 담당이 대신 결제했다”며 “송석오 과정은 그날 회의에 분명히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지난 7월30일 문화원에서 문화의 집 운영을 재신청하면서 사업계획서와 운영위원회 의결서 등 필요한 서류를 빠뜨려 반려했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뒤이어 진행된 정정희 문화원장에 대한 참고인 진술이 끝난 후에도 다시 답변석에 앉아 의원들의 질문과 정 원장의 주장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다.
특히 오 실장은 11월11일 문화의 집을 개방했다는 정 원장의 주장에 대해 “당일은 서산지원에서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를 받은 날로 개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또한 10월4일 문화원을 개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안에서 문을 잠그고 근무하다가 군의 가처분 신청 결정이 가까워 오자 연 것”이라고 말했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됐던 문화공보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역시 문화의 집 운영위탁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기 때문인지 다른 문제는 비교적 간단하게만 언급된 채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