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인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해 뜨는 마을에서나 정동진에서 바라 본 해는 바다에서 짠 물을 머금고 솟아오르고 산 넘어 사는 사람들은 산등성이를 기어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온 대지를 서서히 밝혀주는 태양과, 순하고 참을성이 많으며 무릎을 꿇고 젖을 먹어 은혜를 아는 양처럼 삭막한 세상에 남을 먼저 배려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원해 본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당진군민들이 열망했던 일 중에도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첫째로 그처럼 소망했던 내 집에 문패 다는 당진항 분리지정이 금년에는 꼭 실현되길 소망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에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움과 같이 지방자치시대에 대형 항만을 주장하는 평택시는 사실상 억지논쟁이며 주장일 뿐이다.

평택에서는 충청권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물동량을 지금까지 평택항을 통해 처리함으로 인한 막대한 항만 수익을 잃게 되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자기 것을 찾는 당진군민에게 그간의 감사는 고사하고 당진항 지정을 결사 반대하는 지역이기는 파렴치하다고 여길 뿐이다. 당진군민은 내 집에 문패를 달지 못하는 주인과 같은 심정으로 당진항 지정은 반드시 실현시킬 각오로 새해에 소망을 건다.

두 번째는 석문공단을 유치 조성하는 일이다.

수도권 비대화는 이제 포화상태로 더이상 지체되면 서울 시민들이 일어나 지방분권화를 주장할 정도로 심각해 진 마당에 지역의 황금같은 어장을 잃게 하고 석문 간척지를 조성하고 간척지 내에 석문공단 배후지역을 10년 이상 방치하는 것은 지역민들이 바다 환원화라는 억지 아닌 주장을 펼 만하다.

서해고속도로에서 동부제강, 한보철강 앞을 지나 석문 간척지를 통과, 대산공단을 잇는 산업도로가 건설 중이므로 석문공단 배후지는 정말 입지조건으로 보면 최적지가 될 것이다.

석문공단 옆으로 산업도로가 뚫리고 당진항이 지정되면 해로, 육로가 시원스러울 정도로 물류비용이 저렴한 공단이 될 것이므로 환경위해요소가 적으며 지역 고용 창출을 증대하여 지역민의 소득을 높이는 획기적인 석문공단이 조성되길 소망한다.

세 번째, 쾌적하고 아름다운 당진 건설을 위해 당진화력발전소의 5·6호기 이상 증설은 원치 않는 것이군민들의 소망이다.

국가 산업의 원동력인 전력생산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화력발전소의 대형화는 당진지역 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 주민인들 원할 리가 없다.

국가를 위해서 지역이나 지역민이 공해의 어려움을 일부 감수하더도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당진화력이 지역환원사업이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룬다 해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이 모든 것이 무슨 가치가 있고 소용이 있겠는가.

여러모로 어려움도 있겠지만 한 지역에 대형 발전소를 건설하여 지역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혐오시설이나 공해시설이 지역이기라 할 만큼 강력 반대함에 이와 반대로 지역에 유치를 경쟁적으로 원하는 시설과 바터제로 건설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갖는다.

당진화력발전소 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호간척지와 석문간척지는 우리 국민의 영원한 먹거리인 쌀 생산의 곡창이다.

생명창고 앞에 당진화력발전소의 증설은 5·6호기로 끝을 내어 주었으면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거는 소망이 크고도 많다.

우리 당진도 발전에 대한 갈증이 한 해의 소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소망의 성취는 결국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평화, 행운의 상징이며 상서로움과 순수함의 표상인 양의 해 계미년, 당진 사람들의 새해 소망을 이렇게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