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 3일에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의 사업 추진을 승인키로 한 내부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힌 이후 환경단체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청운재단 이기석 이사장과 충남도 심대평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추진의 18가지 문제점을 지적했고 또한 박물관 부지의 이중 허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충남도는 행정적 절차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토는 이루어지겠지만 박물관 추진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충남도의 입장에 대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7일 오후 1시30분에 이기석 청운재단 이사장과 심대평 충남도지사를 ‘국립공원 불법훼손 및 이에 대한 묵인, 직무유기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지난 1999년 10월부터 계룡산 민속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사유화시키고, 검찰조사 결과 공직자와 사업자간 뇌물이 오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0년 10월12일 백지화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그 해 11월에 감사원의 감사결과, 사업자인 청운재단이 충청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천평을 훼손한 사실이 드러나 박물관 부지를 전면 복구할 것을 지시하였으나 충청남도는 오히려 사업자의 편에서 그 부지가 훼손된 것은 단순히 수목이식과 지질조사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어는데 이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전면 부정한 것이며, 명백한 위법 사실을 궁색한 변명으로 호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박물관 백지화를 위한 서명운동, 도청 앞 항의집회, 사이버 시위, 검찰과 감사원 재조사 촉구, 학계·문화계·시민단체·학계·예술계·교육계 등과 연계한 박물관 백지화 운동 등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더 나아가 충남도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임 운동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지역신문협회 이기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