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회 회원들이 명절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떡과 굴을 봉지에 담고 있다.
▲ 소소회 회원들이 명절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떡과 굴을 봉지에 담고 있다.

결성된 지 올해로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진지역에서 ‘소소회’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너무나 많다. 22명의 전직 새마을부녀회장 출신 회원들이 사명감과 봉사심으로 뭉쳐 만든 단체가 지금의 소소회가 됐다. 지난 연말에는 봉사부문 도지사상을 받기도 해 소소회의 활동이 더욱 알려졌다.

“내가 남한테 보탬이 된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마음이 있어도 혼자하면 어려운데 이렇게 모임에 나와 함께 봉사하니까 더 좋더라고요. 앞으로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고대면 남경자 씨는 소소회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전한다.

지난 12일은 매달 치르는 정기회의가 있는 날. 미리 잡아놓은 회의장소로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회의에서는 주로 밑반찬과 김치 등을 나눠줄 가정을 선정하고 당번을 정합니다. 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하죠. 올해는 24가정을 선정했는데 주로 아버지만 있는 부자가정과 자녀가 있지만 혼자 생활하는 노인 분들을 돕고 있어요”

엄우정 회장은 회의의 내용을 설명한다.

이번에 진행된 2월 회의에서는 밑반찬을 준비할 당번을 정하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명했으며, 지난 1월 아나바다장터 등으로 고생한 회원들을 위로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회원들은 각자 자유롭게 의사를 말하고 돕고자 하는 이웃이 있을 때에는 주저 없이 나서서 “내가 먼저 하겠다”고 말한다. 어려우면 남에게 미루는 일이 잦은 요즘에 어려울수록 먼저 하겠다니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소소회를 이만큼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회원이 피곤한 몸도 뒤로하고 마음으로 봉사하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에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회원들이 다른 회원들을 칭찬하는 모습도 소소회가 갖고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소소회 정기 회의내내 이런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 그래서 단체명이 작은 소(小)에 미소 소(笑)를 더한 소소회(小笑會)인가보다. 이 작은 흐뭇함, 작은 미소가 모여 큰 웃음이 될 때까지 소소회는 밑반찬을 하고, 노인들을 방문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최근 소소회는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봉사를 원하는 전직 새마을 부녀회장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외친다.

“작은 미소에 동참하실 분 연락주세요!”

쭔연락처:엄우정 회장 011-9806-6932

쭔임원명단 △회장:엄우정 △부회장:이순희 △총무:김영태 △회원:남궁현, 김영금, 김화자, 이영희, 정기연, 채춘희, 오철근, 백경자, 문순희, 이순원, 차임숙, 남경자, 박영옥, 정재학, 장정순, 김상순, 정인자, 이영문, 권남예, 인옥자

조영미 기자 ymcho@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