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반찬을 만들어 개별용기에 담고 있는 소소봉사회원들의 모습.
▲ 밑반찬을 만들어 개별용기에 담고 있는 소소봉사회원들의 모습.

지난 10일 소소회의 정기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참석했다. 그야말로 어려운 자리였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 중에 ‘회장님’ 아닌 사람이 없다.

모이기 시작한지 올해로 7년째가 되는 전직 새마을부녀회장들의 모임 소소회(회장 김영태)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소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당진군내 16개의 부자(父子)가정을 선정해 매달 김치와 밑반찬 2가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재료부터 배달까지 소소회원들의 손끝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요즘 같이 쌀쌀해지면 김장담글 준비를 한다. 올해처럼 배추값이 ‘금값’인 경우 회원들 중 배추와 기타 재료를 재배하는 곳에서 후원을 받아 김장을 한다. 자신이 기르고 고른 재료를 요리해 직접 전달까지 회원들이 직접 한다.

이영희 회원은 “우리가 먹지도 않을 음식을 각 가정에 전달하려 했으면 소소회 모임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자기 식구들의 먹듯이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 매달 3가지의 반찬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넉넉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과 각 마을을 위해 봉사하며 다른 단체와 함께 겸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직업도 대부분 농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이 아니고서야 한갓지지 않은 날이 없다.

김영태 회장은 “특히 회원들의 각 가정에서 많이 도와주고 협조해줘서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었다”라며 “작은 일에 웃으면서 봉사하자는 소소회 의미 그대로 회원 누구하나 마음 변하지 않고 즐거움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