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를 입은 보호종 말똥가리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나 늦은 응급처치와 비전문인의 임의적인 치료로 인해 한쪽 날개를 잃어 영영 날지 못하게 됐다.
날개를 다친 말똥가리가 일주일 가량 한 주민의 임의적인 치료를 받다가 지난 8일 오후 당진읍 읍내리의 푸른가축약품에 인도됐으나 이미 다친 날개와 발목 부분이 괴사돼 재활이 어렵게 됐다.
말똥가리가 인도된 즉시 응급처치를 한 푸른가축약품 박정호 수의사는 “발견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면 재활의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이미 상처부위가 괴사돼 날개를 자르거나 그대로 말려야 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정호 수의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도착한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 이광석 지회장과 안길훈 구조단장도 “발견 즉시 전문기관이나 가까운 가축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면 상태가 훨씬 호전됐을 것”이라며 “임의적인 치료는 야생동물에게 해로울 수도 있는 만큼 빠른 신고와 치료가 야생동물을 살릴 수 있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및 관련단체들은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이 발견됐을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야생동물 구조 연락처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 041)362-4747 △이광석 지회장:019-480-4747 △안길훈 구조단장:019-456-4964
이희철 기자 hclee@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