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이 송영진 의원에게 이라크 파병 동의안에 반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당진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이 송영진 의원에게 이라크 파병 동의안에 반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정부의 파병결정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라크 파병 반대와 반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이들 단체의 대표들은 송영진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이라크 파병 동의안 표결에서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4일 당진참여연대와 당진 환경운동연합, 당진군농민회, 민주노총 지역위원회, 전교조 당진지회,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추진위 등 당진지역의 6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이라크 파병 국회 동의안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송영진 국회의원에게 발송했다.

‘이라크 파병 국회 동의안 반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서한에서 단체들은 “이번 공격은 미국의 시민이나 국익을 위한 것도 아니오,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일부 군수·석유기업 및 일단의 정치집단을 위해 자행되는 매우 부당하며 이기적인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은 세계평화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행될 파병으로 한국의 젊은이들과 이라크의 힘없는 민중이 피와 희생을 치르는 것에 반대한다”며 “송영진 국회의원은 당진군민을 대표해 이라크 파병 국회 동의안 표결에 있어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파병동의안 반대 촉구서한 발송에 이어 이 단체들은 지난 27일 송영진 의원을 직접 면담하고 파병동의안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조상연 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침묵은 곧 전쟁에 대한 동조”라며 “공병과 의료단 역시 미군의 배후지원을 위한 병력인 만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성대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추진위원장은 “입법기관인 국회가 헌법을 위반한 결정을 내리려 하는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안승환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 회장도 다시 한 번 파병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우방인 미국과의 이후 관계정립 등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의정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제시를 소중히 여기겠으며 군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오는 4월1일 낮 4시에 터미널에서 대규모 반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