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한껏 움츠렸던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나른해지고 입맛도 잃게 된다. 따라서 봄에 입맛을 돋구는 음식들도 많다. 이런 음식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실치회다. 실치회 특유의 쌉쌀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돋구는데 그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칼슘이 풍부해서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뿐더러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실치를 갓 잡았을 때는 투명한 색깔을 띤다. 실치는 물에서 나오면 바로 죽고 한두 시간 정도 지나면 투명하던 색깔이 하얗게 변한다. 싱싱한 실치회를 맛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고항을 직접 찾는 것이다. 장고항에서는 두세 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실치회 1kg이 1만5천원 정도이다. 각종 봄나물과 야채에 양념고추장을 섞어서 맛보는 실치는 봄철에 맛볼 수 있는 별미중의 별미이다.
남해에서 해류를 타고 올라오는 실치는 장고항 앞바다에 이르는 4월이 제철이어서 요즘 장고항 앞바다에는 때를 맞춰 실치를 잡기위해 떠 있는 배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치가 4월에만 잡히는 것은 아니다. 5월 초까지 잡히기는 하지만 이때 잡히는 실치는 너무 커 회로 먹기보다 뱅어포를 만든다. 장고항에 가면 실치를 발에 얇게 펴서 햇빛에 건조시켜 뱅어포를 만드는 공장을 볼 수 있다. 뱅어포는 주로 양념을 발라 구워먹는데 양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봄철 입맛을 살리는 훌륭한 밑반찬이 되기도 하고 술맛을 돋구는 좋은 안주거리가 되기도 한다. / 이필용 기자
■장고항 가는길 : 당진 쭻 석문사거리 쭻 장고항
■장고항 횟집 △한일회관(353-3200) △구억회관(353-5953), 맛나횟집(353-3131) △등대횟집(353-0261), 용왕횟집(352-4649) △대송회관(352-3886) △선창횟집(352-6893) △자연산횟집(352-6380) △당진횟집(352-7508) △어업인회센터(354-3050) △장인수산(353-0430) △장고항수산(354-3050) △푸른수산(353-3345) △용왕수산(353-0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