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에서 계속

이 같은 상황에서 당진군이 계획하고 있는 각 읍·면 순회 공청회는 지난번 중간 보고회의 전례를 되풀이하거나 토론의 깊이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중간 보고서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역팀의 간단한 설명만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각 읍·면별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성격상 당진군 전체의 중장기 발전계획 보다는 각 읍·면의 민원성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또 한 차례의 ‘이동군수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번 읍·면 순회 공청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 뿐만 아니라 내년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전체적인 내용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공청회를 진행할 경우 마치 선거공약 설명회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당진참여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채 낙관론에 기초한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읍·면을 순방하며 공청회를 갖는다는 것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 계획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중간 용역보고서에 대한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과 토론을 위해서는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및 실무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 형식의 군 단위 토론회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