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항만을 이용하는 수출입 물동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 부두의 하역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부두증설 등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일년간 군내 송악부두 3개 선석과 동부제강 부두 1개 선석(5천톤급)의 전체 하역실적은 326만7천톤에 달한다. 전년대비 8만7천톤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모두 4개 선석에 이르는 군내 전체 항만의 연간하역 능력은 179만8천톤에 불과하다.

연간 하역능력에 비해 무려 146만9천톤이 초과했다. 5만톤급 1개 선석과 3만톤급 2개 선석을 보유한 송악부두의 연간 하역능력은 155만6천톤에 달하지만 지난해 하역실적은 170만2천톤으로 14만6천톤이 초과한 상태다.

동부제강 부두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5천톤급 1개 부두를 보유한 동부제강 부두의 연간 하역능력은 24만2천톤에 달하는데 비해 지난해 일년간의 하역실적은 무려 156만5천톤에 달한다. 하역능력 보다 547%가 초과했다.

더욱이 동부제강(주)은 자체 부두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송악부두에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주)은 물동량 처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동부제강(주)은 공식적으로 자체 부두를 증설할 계획이라며 별 문제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20일 동부제강(주) 본사 총무팀은 당진군 기획감사실 투자개발담당에 ‘부두건설계획안’을 발송한 바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동부제강(주)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5천톤급 1선석 이외에 총 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6월 부두 건설에 착공, 200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5만톤급 3선석과 3만톤급 2선석의 부두 건설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안이 실행될 지에 대해 상당수 지역의 항만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해운업계의 관계자는 “계획이 수립됐다고 해서 실제 건설되는 것은 아니며 그 동안의 여건을 감안했을 때 실제 5개 선석을 건설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군내 각 항만의 하역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최근 한보철강의 매각과 각종 기업입주 등으로 지역의 항만 물동량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보철강의 경우 오는 7월12일 매각이 완료되고 공장이 정상 운영될 경우 열연강 제품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열연공장이 가동될 경우 한보철강의 전체 물동량은 230만2천톤으로 지난해 대비 6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곡공단에 신규로 입주할 예정인 휴스틸(주)은 내년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갈 경우 연간 80만톤의 물동량이 발생한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정물산(미츠이 물산)은 송악부두에서 잡화 60만톤을 하역하려 하고 있으나 부두의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동량의 급증과 기업 유치를 위해 항만의 증설이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