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물동량의 증가에 따라 부두의 증설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당장 현실화되기 어려운 석문부두 설계비 예산 확보 보다는 고대·부곡공단에 국가재정투자 부두의 신설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당진군 경제항만과의 담당 공무원들은 해양수산부를 방문하고 부두증설을 위한 예산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해 해양수산부 예산요구안 작성과정에서 빠진 석문부두 2만톤급 2선석 설계예산 15억6천만원을 계상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지역의 항만전문가들은 석문공단의 개발주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데다 여건의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석문부두 보다는 고대·부곡공단에 국가재정투자로 부두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편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해운의 이병성 상무는 “석문공단의 개발주체가 확정되지 않아 공단개발과 기업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석문부두의 예산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오히려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했을 때 고대·부곡공단에 국가재정투자로 부두를 신설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석문부두의 경우 아직 어느 항계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항계를 확정할 경우 어업보상과 함께 항로준설 비용 등 상당한 예산이 확보돼야 하므로 단기간 내에는 건설이 어렵다는 것.
이에 반해 고대·부곡공단의 경우 평택항 항계 내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어업보상이 이미 이뤄진 상태고 항로도 이미 확보된 만큼 건설이 훨씬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와 근접한데다 앞으로 발생할 물동량의 대부분이 고대·부곡공단에 집중된 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급증하는 물동량으로 부두의 신설이 현재 중요한 지역적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공론화 과정과 함께 합의과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