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눈을 감고/나무가 되어야지/너의 전 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해질 녘 나무의 노래를/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세상의 모든 새를/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시인이 나무의 시’를 쓰며 나무가 되었다면, 그들은 단지 숲과 나무를 너무 사랑해서 나무가 되었다. 병충해 방제작업, 수관 주사, 비료 살포 등 누가 시키지도, 누구의 도움을 받지도 않고 그들은 묵묵히 그렇게 산림을 지키고 있다.

(사)전국산림보호협회. 산림청 산하의 유일한 법인단체인 전국산림보호협회 당진군지부(지부장 백종각)는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드는 신생 사회단체이다. 신생단체지만 회원 수는 350여명이나 되고 각 회원들은 영리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산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교부금 얼마를 타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지역 명산인 아미산이나 가야산 등의 산림 훼손을 막고 나무들을 잘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죠.”

백종각 지부장은 산림보호협회의 순수성을 강조하며 “군이나

산림조합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줘야하는데, 사실 그것이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협회에서 작은 힘이나마 산림보존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림보호협회는 연중 산불조심 캠페인을 벌이고 현수막을 제작해 지역주민들을 계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기마다 아미산 등산로 제초작업과 병충해 방제사업, 흑파리 피해목에 수관주사 놓기, 나무에 산림용 고형 복합 비료 살포 등 다양한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림보호협회는 교부금을 받거나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회원들의 회비로만 사업을 전개하며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명준 사무국장은 “우리가 떳떳할 수 있는 것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스스로 협회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산림보호협회 회원이 되면 ‘산림보호지도요원’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 산림욕장이나 자연휴양림을 무료로 입장하고 입산통제지역도 입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방치된 곳이나 훼손된 곳을 지켜주고 보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문의:(사)전국산림보호협회 당진군지부

(041)357-3004 / 지부장 019-449-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