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지역 서해안은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사구 등 자연환경은 자연사박물관 그 자체이다. 갯벌은 천혜의 자연학습장으로, 조개·낙지·게 등의 채취, 어전·주목망·독살을 통한 선조들의 어로활동, 염전에서의 전통 자염 생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
모래언덕으로 작은 사막을 형성하고 있는 원북의 신두사구, 조약돌로 이루어진 방파제로 유명한 내파수도 등에서는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신두사구에 가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경관이 빼어난 해안을 따라 5백m의 폭으로 뻗은 사구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왕쇠똥구리,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태안군에 가면 독살을 볼 수 있다. 독살은 ‘돌로 바다의 만을 막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시설’로 드넓은 갯벌을 가로지르는 돌담은 이색적인 풍광임에 틀림없다. 얼마전 태안군 남면의 독살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니, 사라질 뻔한 소중한 유산이 다시 곁으로 다가서게 되었다.
자연생태계의 寶庫
방조제를 쌓으면서 형성된 간월호와 부남호, 습지, 그리고 경작지에는 매년 10월말부터 111종 210만여 마리 철새들이 날아든다. 천수만의 겨울은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기러기류(325호), 원앙새(327호)에 황새(199호)까지 날아드는 천혜의 자연학습장이다.
태안반도 끝자락 바닷가 언덕의 천리포 수목원은 18만여 평의 부지에 목련 450여 종을 비롯하여 7천여종의 국내외 수종을 보유하고 있다.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희귀식물의 보고이다. 원내의 연못에는 60여 종의 조류와 곤충류가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보존 상태도 뛰어나다.
왜목·오서산·용봉산 등 명소 즐비
당진 왜목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 일몰, 월출 광경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왜목의 일출은 동해안의 장엄하고 화려한 일출과 달리, 한순간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물들이면서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드는데, 소박하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차령산맥의 끝자락 오서산의 억새밭은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기묘한 돌기둥들이 모여 절경을 이루고 있는 용봉산은 자연의 오묘함 자체이다.
고운 모래· 맑은 바다, 그리고 온천
안면도를 비롯한 서해안지역은 경치 좋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많은 곳이다. 특히 태안 반도의 남쪽 안면도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최상의 휴양지이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기암괴석과 은빛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삼봉·방포·꽃지·샛별·바람아래·장곡 등 10여개의 해수욕장은 모래가 깨끗하고 수온이 알맞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안반도는 톱날처럼 굴곡 진 해안선마다 기암절벽과 고운 모래 백사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또한 조선시대 금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았던 황장목, 즉 우리 재래종 소나무는 ‘안면송’으로 명명되어, 자연휴양림으로 내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포지역의 휴양지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온천을 뺄 수는 없다. 덕산·도고·홍성 온천이 바로 내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여행길의 온천이라면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숙소로서 적격일 것이다.
자 지금 떠나자. 내포에 가서 산과 들, 그리고 바다를 만나 몸과 마음을 씻고 호연지기를 키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