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당진군에 평택·당진항을 수용하든지, 아니면 현행대로 평택항을 유지할 것을 통보했다.
지난 5월1일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과의 오윤열 서기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진항 분리 문제는 참여정부의 24개 사회갈등 요소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어떠한 집단민원이 발생하더라도 해양수산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며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행 평택항의 명칭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 서기관은 “해양수산부의 이 같은 입장을
지난 4월29일 당진군 기획감사실장에게 통보했으며 이 같은 입장은 오는
5월7일 예정된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과 당진군수와의 면담에서도 재확인될
것”이라며 “만약 그 자리에서 당진군수가 분리지정을 요구할 경우 현행대로
평택항을 유지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경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평택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진군이 도계분쟁의
해결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그 동안 당진군의 요구를
대변해왔던 부산 해양대의 이태우 교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어 당진으로서는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의 정장선 의원이 결정을
총선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며 로비를 벌이고 있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에서도 집단민원에 얽매이지 말고 소신껏
결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해수부도 만약 당진항 지정문제에 대한
중재노력이 무산될 경우 더 이상 논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분명하고 시급한 입장정리가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