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모임을 찾아서
축구로 아침을 여는 사람들
축구동호인모임 ‘모범조기회’
아침6시.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이른 아침을 연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모범조기회’ 회원들은 축구공을 차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 무엇보다 달콤한 새벽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운동장에 나오는 것을 보면, 이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모범조기회의 역사는 꽤 길다. 지난 1983년에 창립됐으니 올해로 18년째다. 나이로 치면 어엿한 청년인 샘이다. 그때 당시는 축구 동호인 모임이 주로 나이든 장년층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젊은 청년들이 활동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들로 구성된 축구동호회를 만들어 여러 면에서 ‘모범적’인 모임을 해보자는 뜻에서 조기회를 만들었고 이름또한 ‘모범’이라고 지었다.
현재 이십대에서 오십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자영업,직장인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실력보다는 취미와 운동 그리고 회원간의 친목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조기축구는 축구를 잘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 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이모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심지어 처음 모임에 들어와서 ‘헛발질’하는 사람들을 보는 모습은 우스운 것이 결코 아니다.
“이렇게 ‘헛발질’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프로선수 못지않은 ‘화려한’ 개인기와 멋진 ‘슛’이 나오는 거죠.”
모범조기회의 5대 회장을 역임한 김태동 회원의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작년 당진군내 다섯팀이 참여했던 ‘생활체육축구회 회장기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록 우승은 아니지만 취미생활과 회원간의 친목을 우선으로 하는 이모임의 회원들에게는 우승보다 값지고 자랑스런 경험이었다. 올해에도 그 대회가 오는 9월 24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의 축구는 춥고 눈오는 겨울철 두어달과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늘 계속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이들의 전용구장인 호서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인다. 축구의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불러 모으는 것일까.
“최근 올림픽이니 월드컵이니 해서 워낙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쟎아요. 또 축구경기가 운동량도 많고 격한 운동이라 그런 것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 모임에서 6년동안 활동해온 박승규 재무부장의 말이다.
또한 축구동호회 활동은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이모임은 처음 가입할 때 입회비로 5만원을 내면 ‘유니폼’ 두벌을 제공한다. 축구화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모범조기회 명단 △명예회장:송종복 △전회장:김태동 △직전회장:최웅기 △회장:이종수 △부회장:차기농 △사무국장:이호원 △총무부장:원종욱 △재무부장:박승규 △감독:김용범 △코치:이경하 △경기부장:한선우 △관리부장:김이훈 △섭외부장:서평식 △회원:차기양, 이금석, 장민식, 이건선, 최한일, 임광우, 김영철, 임재연, 이석재, 허진욱, 안길훈, 구본두, 이성의, 김영빈, 김철영, 김상태, 박연신, 임동신, 곽경훈, 김형윤, 최성, 김창규, 호장규, 차준환, 인호환, 하봉춘, 김기원, 정신우, 이강건, 김유영, 김동환, 전원진, 김범석, 박재성, 전기웅
■회원가입문의:355-2266, 016-417-4255(총무 원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