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일단 끝났지만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난 15일 화물연대와 9시간에 이르는 협상 끝에 새벽 4시에 이르러 비로소 타결에 성공한 최상호(대원산업) 운송업체 대표는 비록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화물연대에서 앞으로도 어떤 무리한 요구를 계속할지 모른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협상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최 대표는 화물연대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경영상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운송업체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한 상태에서 이번 파업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고 말했다.

한 달 7천만원의 매출에 현장직원을 둘 고용하면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지출은 무리라고 토로했다.

또한 생존권 차원의 절박함 때문에 파업에 돌입했다는 화물연대의 주장에 대해 1억원이 훨씬 넘는 외제 화물차를 끄는 운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물연대 보다도 이를 지원하는 민주노총이 더 문제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협상이 타결된 당일 아침에 화물연대에서 조합원 외에는 배차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할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상호 대표의 사진은 본인의 거부로 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