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밭에 오이 사이짓기 성공

김석광 농촌지도사, 3년간 연구 끝에

담배·오이·배추 3기작 가능, 소득증대 새길 개척

담배밭에 오이를 함께 재배해 갑절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부체계가 한 젊은 농촌지도사의 실증연구를 통해 정립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진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김석광 농촌지도사(기술보급과, 31세). 김씨는 98년부터 토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담배간작(사이짓기)에 관심을 갖고 담배포장에 오이를 재배하는 작형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해 3년째인 올해 오이 정식시기 및 재식형태, 효과적인 지주방법 및 시비법 등을 정립했다.

김씨가 담배밭 1백평에서 실증해온 연구자료에 의하면 △적당한 오이 정식시기는 담배잎을 3회 수확한 뒤인 7월10일경이며 △재식형태는 2개의 담배 두둑을 한개의 오이 두둑이 되게하여 2열 재배형태를 만들며 △재식거리는 열간 120㎝, 주간 25㎝가 되도록 하고 △정식후 5일이내에 4회차 담뱃잎 수확과 담뱃대 제거를 끝내야 하며 △5일내지 7일 사이에 대나무 등의 자재로 A자형의 지주대를 설치해 줄기를 유인한다. △정식 10일 뒤에는 N-K비료를 단보당 25㎏ 추비하며 요소 0.5%액을 엽면 시비한다. △이후 점적관수를 하여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준다.

이같은 방법으로 그는 지난 7일부터 오이(구월반백) 수확을 시작해 16일 현재까지 1백평의 연구포장에서 4박스(15㎏)의 오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수확을 계속한 후 가을 배추파종을 계획하고 있다.

단보당 작목별 표준소득(농촌진흥청 99년)을 보면 담배재배 1백만원, 가을 배추재배 60만원이며, 실증재배에서 얻은 오이재배 소득(1년차, 2년차 수익 및 3년차 예상수익 평균)을 단보로 환산하면 3백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2기작 재배에 비해 김석광씨가 구명한 3기작 재배시 약 3배의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에 대한 현지 평가후, 이 작형을 담배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