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수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만 하더라도 회원들이 작게는 수십, 수백 명에서 일천여명이 넘어서는 단체도 있다.

이러한 조직회원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야유회, 혹은 야영모임을 수시로 갖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웬만큼 사회활동하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은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 우리사회의 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행사를 준비하다보면 집행부에서는 항상 고민이 따른다.

우리 지역 내에 마땅한 장소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일 경우는 몇 군데 가능한 곳이 있지만 3~4백 명이 넘어서면 상황이 달라진다.

야영장의 조건으로는 기본적으로 수목 그늘아래 많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넓은 장소와 화장실, 전기, 수도시설 등이 필수적이고 바다나 계곡이 인접해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지역에는 아쉽게도 이러한 환경이 갖추어진 시설이 거의 없다. 다만 난지도 수련원 정도인데 기본여건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조건을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하더라도 최소한 그늘진 장소와 물, 전기, 무대시설 정도는 가능한 곳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이제 인구증가와 군세를 내다보고 라도 한 군데쯤은 마련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대규모 시설을 해 놓고 얼마나 이용 할 것이냐는 염려도 따르지만 사회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지금도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장소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먼 거리 타 지역으로 가면 경비도 문제이거니와 지역 정서적으로 불편한 점이 많다.

요즘은 먹거리나 조립시설을 완벽히 준비해 가지고 가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입장료나 장소 임대료 정도의 경비가 전부일지라도 수십수백리를 많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집결하다보면 안전문제나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불거지게 마련이다.

물론 좁은 나라 안에서 서로 지역형편대로 교류하며 이용 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우리 지역내에 시설을 하면 수요증가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큰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군내의 수많은 학교, 사회단체와 기관 외에 이런 시설이 불가능한 도시지역의 이용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에는 우리보다 객관적으로 여건이 떨어지는 곳도 오래전부터 운영하는 곳이 많다.

얼마 전에 수천 명이 모이는 규모 큰 야영대회가 있었다. 우리지역에 좋은 행사를 유치하기위해 애쓴 분들의 의지와는 달리 여러 면에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 고장을 찾은 손님들로부터 듣지 말아야 할 소리까지 들어야했다.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산이라도 옮긴다. 충분히 조성 할 수 있다. 크고 번듯한 야영장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서 이러한 생각을 해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