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발생 늘고 등숙률 하락 우려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지속돼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각종 농작물 피해가 속출해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올해 강우량은 지난해보다 적지만 흐린날이 많아 5월부터 8월20일까지 일조시간은 747시간으로 지난해 844시간, 3년 평균 874시간보다 1백여 시간이 모자란 상황이다.

기상여건이 악화돼 일조시간이 부족해지자 각종 농작물에 병해충이 발생하고 성장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흉년 농사를 걱정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벼의 경우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예년보다 기장이 짧고 출수가 지연되고 있으며 혹명나방, 흰등멸구 등 병해충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출수기에 비가 잦아 등숙률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밭 작물인 고추도 역병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출하가 시작된 포도는 잦은 비로 껍질이 터지는 열과현상이 나타나고 당도가 떨어져 상품성을 잃어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센터 김충남 과수특작 담당은 ■농작물은 빛이 비춰 광합성을 해야 몸체가 튼튼해 병해충 발생도 줄고 열매가 잘 맺히는데 일조시간이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앞으로 흐린날이 지속돼 일조시간이 계속 모자라면 농업 전체에 피해가 클 것■이라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