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겨울 군내 과수 나무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꽃눈이 감소하는 농가 피해가 발생해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순성면 본리 등 포도농가를 중심으로 과수목의 꽃눈 분화와 착과율이 냉해로 인해 예년에 비해 낮은 상태며 포도나무의 경우 나무가 갈라지거나 고사하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본1리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모 씨는 “6월16일경이면 포도에 봉지를 씌워야 하는데 농장의 나무 중 90%가 고사해 손을 놓고 있다”며 “봄에는 포도나무가 죽은 줄 모르고 작업을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무가 모두 얼어 죽어 버려 암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이원태 과수특작팀장은 “곤파스 태풍피해로 수세가 약한 상태로 겨울을 나면서 추위를 이기지 못한 과수목들이 고사하거나 꽃눈이 적게 오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동해가 발생한 과수목에 대한 사후대책은 전무하며 묘목을 갱신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1차 동해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2차 조사를 마쳐 농림식품부에 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군내 과수 수종별 피해 현황은 과수 재배 총면적 666ha 중 211.5ha로 포도 13ha, 사과 191.6ha가 동해·냉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배와 블루베리, 단감, 매실나무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농가는 군내 총 168호 농가로 이중 재배면적의 30% 미만 피해를 입은 농가가 86농가이며 재배면적의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28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농약대 및 대파대가 총 20억4천만원이 필요하며 국고와 지방비를 17억2천여만 원을 확보하고 융자와 자부담으로 복구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당장 생계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총 27농가로 나타났다.
군은 국비보조 재해대책 지원 확정 시 국비외 지방비 예산을 확보해 농가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