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두고 한해의 결실을 거두려는 포도재배 농가의 막바지 손길이 분주하다. 그러나 큰 폭의 수확량 감소와 잦은 비, 일조량 부족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포도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눈길은 근심으로 가득차 있다.

순성면 본리 일대에서 재배되는 가화포도는 추석을 목전에 둔 9월 둘째주에 출하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캠벌리가 주 품종을 이루고 있는 가화포도는 당초 8월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으나 계속된 비로 열흘가량 출하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화포도 수확량은 봄철 심한 꽃떨이 현상과 잦은 비,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으로 예년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잦은 비로 인해 포도알 표면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이 심하고 당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래시세마저 전국적인 수확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낮아 포도농가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정동우 가화포도 작목반장은 "봄에 꽃떨이와 잦은 비로 인한 병해충으로 수확량이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확량 감소, 상품성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가화포도 축제는 개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