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180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기부행위가 전면 제한되면서 각 지구당과 출마예정자들이 서서히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

각 지구당은 총선준비를 위한 조직정비와 함께 당원배가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출마예정자들은 행사장과 읍·면 등을 순회하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사퇴시한이 늦춰짐에 따라 김낙성 군수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김현욱 전 국회의원의 출마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분당으로 인한 열린우리당의 출범과 개혁당과의 합당 추진, 민주노동당의 지구당 창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자들의 출마 등으로 인해 이번 총선을 전후해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정석래 지구당 위원장은 일찌감치 총선출마를 결의한 가운데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주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과 선거구가 통합되더라도 공천에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도흠 사무차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설 것”이라며 “유권자들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송영진 의원 측은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직후이기 때문에 당원과 당직자들의 당적변경 등 실무적인 사무처리와 함께 진성당원 확보 등 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류지환 민주당 당진지구당 상임고문은 “한 사람 당 5천원씩 당비를 받고 진성당원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1백여명이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류 고문을 비롯한 지구당의 상근 당직자들은 실무적인 절차를 끝내고 다음달 신당이 공식 출범한 이후 일제히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송 의원의 탈당으로 사고 지구당이 된 민주당 당진지구당은 아직까지 중앙당에서 신임 지구당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송 의원 측 인사들이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채 근무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다음 달 합당을 앞두고 있는 국민개혁정당 당진지구당은 합당을 위한 내부적 준비에 들어갔다. 민병홍 위원장은 “송영진 의원이 조직책으로 임명된 상태이기 때문에 합당을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잔류를 선언한 한만석 연청 부회장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을 자신하며 군 단위의 각종 행사에 참석,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 부회장은 “중앙당에서 전당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28일 전까지 사고 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중앙당에서 지구당 위원장직을 사실상 내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낙성 군수 측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인해 한결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준비에는 들어가지 않은 가운데 조직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윤지현 사무국장은 “앞으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조직정비와 사무국 차원의 기획만 진행하고 있다”며 “새해에 들어가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경우 지구당 위원장인 김낙성 군수 외에도 이병우 자민련 정책자문위원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언론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주민접촉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5.4%의 득표율을 올리며 전국 평균 득표율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던 민주노동당은 지난 9월1일 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임성대 위원장이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임 위원장은 “당진화력 증설반대 투쟁과 이라크 파병반대운동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활동을 통해 행동하는 정당, 실천하는 후보자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건 21세기 농어촌발전연구소 소장은 각 행사장과 읍·면을 구석구석 누비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총선을 대비해 각 지역의 현안에 대한 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소장은 “지역별 현안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군의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선·후배들과 사회단체장 등이 돕고 있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각 당과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의 시작과 함께 선거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