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손수건

고완수

홀로 먼 길 찾아와

지친 그리움으로 찾아와

단번에 날 찾지 못하면

여기 저기 두리번거리며

애타게 찾을 것 같아

마음 졸일 것 같아

그런 걱정일랑 두고 오라고

아예 편한 걸음으로 오라고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온몸으로 내 건 손수건

지금껏 네가 오기를

나도 간절하게 기다렸다는

내 노란 마음 한 장

고완수

" 대전 큰시 동인

" 석문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