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80%는 음악입니다.”

호서고등학교 재학시절 ‘날개짓’이라는 5인조 밴드를 결성해 학교축제 때 데뷔무대를 가졌던 최현준(34)씨.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품고 있던 현준씨는 7년 째 음악사인 ‘뮤직박스’를 운영하며 문화의 집을 비롯해 10여 곳에서 기타와 드럼을 지도하고 있다.

당진음악동호회 ‘아미산’의 리더로 활동하며 탄탄한 연주기량으로 공연장에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현준씨는 요즘 ‘블루스’에 흠뻑 빠져 지낸다. 전세계적으로 두루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블루스에 대해 현준씨는 “락이나 여타 다른 장르보다 서정과 음악적 상상력이 넘치는 음악”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Pat Metheny)를 가장 좋아한다는 현준씨는 메스니의 연주가 “마치 기타로 시를 읊는 것 같다”며 블루스에 매료된 자신의 소감을 전한다.

풍부한 음악적 지식과 자부심으로 현준씨는 앞으로 그가 추구하는 독특한 색깔을 그대로 살린 곡을 만들어 직접 대중 앞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다른 꿈은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음반(여러 가수들의 노래가 수록된 앨범)을 내는 것”. 음악과 끝없는 열애 중인 그의 삶에 새기는 무늬는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