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채워지지 않은 날들의 기쁨 홍정연 기자 jyhong@djtimes.co.kr 창간 10년.
이 ‘10’이라는 숫자는 한 사람이 태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만질 수 없는 신비한 세계 안에서 뒤척이며 전 생애를 궁리하는 태아는 10달을 채우고 세상과 조우하게 된다. 아직 닿아보지 않은 또 다른 세계의 예감.
각자의 꿈이 숨겨진 어딘가를 찾아 지도를 움켜쥐고 거친 세상 한 가운데로 탐험을 계속해 나가는 젊은 2030들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새로운 탄생의 벅찬 기운을 담고 다시 출발하는 당진시대의 앞으로의 10년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무한정 열려있는 이 두근거리는 희망에 있다. 당진이라는 모체 안에서 이들은 어떤 꿈들을 품고 살아가는지 그들의 생각의 문을 조심스럽게 노크해봤다.
‘젊음’이라는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은 채 지나간 날들이 남기고 간 유물과 새로 피어나는 시간들이 교차하는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의 2030들. 불안정한 외부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유연한 몸을 지닌 2030들은 당진이라는 바다를 유영하는 물고기다. 그들은 시대의 급류를 자유로이 타고 넘는 당찬 지느러미를 가졌다.
이 지느러미가 만드는 물비늘들이 신선한 파고를 이루고 무지개를 피워 올린다면 당진이라는 바다는 얼마나 싱싱할까. 여기에는 현재 각 분야에서 특유의 끼를 발산하며 젊음의 에너지를 뿜어 올리는 2030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직 많은 시간과 계획들로 채워질 ‘백지’에 대한 무한한 지지를 보내면서 말이다.
온갖 가능성들이 꼼지락거리는 서해의 갯벌처럼 2030들의 아가미는 항상 지평선 너머의 희망을 향해 열려있다. 당진이라는 곳이 작은 웅덩이일지 해저의 보물이 숨겨진 비밀스런 터전이 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그 열쇠는 2030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