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일단 환영, 골프장·경정장 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산업용지와 물류용지, 관광휴양지, 상업·업무용지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월27일 송영진 의원은 올 1월 토지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마케팅전략 및 개발기본구상 수립 학술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용역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인 송 의원은 “토지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했던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관련 연구용역 보고서 시안이 지난 11월23일 국회 건교위에 제출됐다”며 “이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그동안 지역차원에서 요구했던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용역을 담당한 국토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당초 363만2천평 규모에 수송용 기계와 조립금속, 정밀화학, 섬유, 기타 제조업의 유치가 예정된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개발계획을 변경해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즉 산업용지를 146만평으로 줄이는 대신 물류용지 11만평, 관광휴양지 71만평, 상업·업무용지 10만평, 주거용지 36만평, 기타 9만평 등 366만평의 미래복합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관광휴양지 71만평을 골프장과 경정장, 자동차 경주장, 영화촬영장, 테마파크, 유통단지 등으로, 상업·업무용지 10만평을 대학 및 컨벤션센터 등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토연구원은 1조3천429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6천58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이번 용역결과에 대해 지역에서는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석문면이 지역구인 조병록 군의원은 “기존 계획대로 산업용지만을 고집할 경우 미분양될 것이 뻔하다”며 “국토연구원의 용역내용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석문국가산업단지를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골프장과 경정장(모터보트 경기장) 설치에 대해서는 환경오염과 사행성 조장을 우려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일단 산업용지가 줄고 관광·레저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고민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골프장은 우리나라의 지형과 인구 등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 만약 꼭 개발해야 한다면 농수로 등에 제초제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은 “사행심을 불러일으켜 주민의 삶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경정장의 조성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이번 용역내용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조만간 ‘주민설명 및 공청회’를 당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