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환 실장 “소 취하해 달라는 해수부 공문 있다” 주장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조병록 의원에게 정식 사과
당진항 지정과 관련한 기획감사실 감사에서 김봉환 실장이 서류의 내용을 착각한 나머지 엉뚱한 내용을 보고하는 바람에 뒤늦게 정정하고 사과하는 등 해프닝을 빚었다.
지난 1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째날 기획감사실에 대한 감사에서 조병록 의원은 “해양수산부 합동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안한 ‘평택·당진항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항계는 공동수역으로 하며 도계문제는 상호협력으로 조기에 해결한다’는 내용을 군의회와 당추위는 수용했으나 군이 거부하는 등 기획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봉환 실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해양수산부가 문서에서 소를 취하해 달라고 했지 협력이라는 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소를 취하해달라는 해수부의 문서를 보여 달라”며 따지자 김 실장도 물러서지 않고 “의원 출무일 때 분명히 설명했다”고 답했다.
서로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조 의원은 김 실장에게 해당 문서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면서 일단 다른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다른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동안 기획감사실의 담당 직원은 사무실로 해당 문서를 찾으러 뛰어갔으며 잠시 후 본 회의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해당 문서를 받아본 김 실장의 얼굴에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김 실장은 곤혹스런 표정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소를 취하하라는 공문을 직접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이 끝남과 동시에 곧바로 조 의원의 질책이 쏟아졌다.
조 의원은 “이 문서가 어떻게 정식문서인가”라며 “착각했다고 하면 끝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사회를 보던 이은호 행정사무감사 특위 위원장도 김 실장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관련 문서가 있다며 조 의원과 공방을 벌였던 김 실장은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