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에 들어간 계기가 무엇인가?

" 국회와 정부는 11일 박관용 국회의장, 고건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농민단체와 연석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에 대한 합의를 위해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관용 의장은 합의도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고건 총리도 임시국회 회기 안에 4대 농어민지원법을 묶어 심의 처리해주길 당부했다. 이는 국회가 비준동의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명분으로 마치 농민단체와 대화를 통해 합의한 것처럼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이며 농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단식농성은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맞대응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FTA가 통과될 경우 농업과 농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해 달라.

" 만약 그렇게 된다면 농업은 거의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버린다. 어차피 통과될 게 아니냐 하는 일부 여론이 있는데 우리는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쟁에 들어간 것이다. 반드시 막아내겠다.

내일부터 각 시·군별 농민회가 항의농성에 들어가고 현재 60개 시·군에서 지구당을 점거농성 중에 있다.

-이번 안건의 통과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칠레의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고 매년 1%씩 관세를 감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강대국인 나라이다. 농업의 특성상 경제논리로 농업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안이 통과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정부의 방침에 대해 끝까지 싸울 예정이다. 식량이 무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에 큰 타격을 입히는 일은 농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