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지내고 삼일회(구룡리 청년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정신없이 지나온 세월 중에 남는 것은 역시 사진 뿐이다.
첫번째 사진은 우리 삼형제의 어렸을 적 사진. 이 사진을 찍은지 벌써 36년이나 지났다. 큰형(낙운, 58), 둘째 형(낙진, 56)과 어색하게 찍은 사진이다. 큰 형의 검은 뿔테안경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두번째 사진은 젊은 시절, 안면도 해변에 마을청년들과 찍은 사진이다. 동네 청년이라고는 하지만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마을일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친구들이었다.
세번째 사진은 아들(현용, 25)을 낳고 한살배기 녀석을 데리고 영탑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아내(유순희, 51)의 모습은 뒤의 겹벚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찍은 이 사진. 지금봐도 너무 행복하다.
양 낙 성(54) / 당진읍 구룡리
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