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 위한 대책 마련돼야
당진읍 시가지 교통체증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종합버스터미널이 원당택지개발지구 내로 신축 이전됐음에도 시가지 교통체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당진읍 시가지 교통체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종합버스터미널이 지난해 9월8일 원당택지개발 지구 내로 신축 이전됐다.
이에 따라 많은 주민들은 당진읍 시가지 교통체증이 곧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터미널의 이전에도 불구하고 기대와는 달리 교통체증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가지를 주행하는 차량의 운전자들이나 버스 승객들은 여전히 막히는 도로에서 아까운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이었던 구 터미널 주변의 혼잡은 여전하다는 의견이다.
당진읍 읍내리의 장석길(35세)씨는 “순성과 대호지, 석문 등을 왕복하는 시내버스가 모두 시가지를 거치다 보니 구 터미널 부근에 일종의 가 터미널이 생기게 되면서 교통체증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특히 4~5대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극심한 정체를 빚게 된다”고 말했다.
평소 교통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민병홍(53세, 태평양 건설 대표)씨는 “시외버스의 경우 시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터미널 이전 효과가 나타나지만 시내버스는 예전 코스로 다니기 때문에 이전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씨는 “시내버스의 경우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터미널까지만 운행하는 대신 터미널부터 시가지까지 무료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교통정체를 줄일 수 있다”며 “농협 군지부 앞의 경우 시간 당 20여대의 버스가 정차하지만 셔틀버스의 경우 10분에 한대 씩만 운행해도 한 시간에 6대밖에 정차하지 않아 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과 당진여객 측은 불법주정차가 만성적인 교통정체의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도로교통과의 이은홍 과장은 “일단 시외버스 315회선이 시가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교통정체는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다만 시내 불법주정차가 크게 늘어 기대만큼의 정체해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여객의 조영봉 총무부장은 “셔틀버스 운행은 이전부터 검토했으나 차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 때문에 실행하지 않았다”며 “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시가지 내 자가용 운행 및 불법주정차가 크게 늘어 기대만큼의 교통정체 해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진읍 시가지 교통정체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예산을 들인 버스종합터미널이 신축 이전한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위해서는 정체의 원인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분석과 함께 해소대책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