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 공원묘지, 주민들 “이용 안한다”

7억 들여 97년 준공, 2년간 시신 2기 입기 그쳐

군 “공원묘지 부정적 인식이 원인”

당진군이 7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석문공원묘지가 준공후 2년간 시신이 고작 2기밖에 들어오지 않는 등 이용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7년 12월 석문면 통정리 일대 1만2천6백여평에 7억1천9백여만원을 들여 납골묘를 포함, 모두 4천2백60기가 입기할 수 있는 공원묘지를 조성 완료했다.

또 올해 9천8백여만원을 투입, 관리사와 진입로 포장 등 부대시설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는 기존 공동묘지에 매장되어 있던 66기를 포함, 모두 68기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묘역조성이 완료된 후 2년간 새로 들어온 시신이 고작 2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석문공원묘지의 이용율이 저조한 것은 공동묘지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사용료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진군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이용을 꺼리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군 조례를 제정, 공원묘지 사용료를 평당 13만원, 관리비 6만원(15년 기준)을 받기로 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원묘지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이 기존의 정비되지 않은 공동묘지와 같은 것으로 인식해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며 “수요조사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군단위 공원묘지가 주민들의 반대민원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지자 마을단위 소규모 공원묘지조성으로 묘지정책을 바꾸기로 하고 석문과 우강에 시범적으로 공원묘지를 조성했으며 석문에 이어 우강공원묘지가 이달안 준공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