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달기기 대제 행사가 4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4월1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추정 인원 10~15만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 날 줄다리기 본 행사를 앞두고 벌어진 길놀이를 통해 줄 길이 200m, 약 40톤 무게의 줄을 2천명이 옮기면서 줄다리기를 통해 조상들이 남긴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아찔한 외줄타기에, 그리고 퓨전 마당극에, 또 신명나는 남사당 놀이패에 눈과 귀를 빼앗겼다.

학생과 주민, 그리고 외국인과 관람객 등 2천여명이 2조로 나뉘어 흥척동 광장까지 암줄과 숫줄을 옮기는데 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줄을 옮기는 길놀이 행사에 참석자들은 인간문화재 구자동씨와 수상두목 그리고 수하두목의 지휘아래 깃발과 호루라기를 이용, 힘을 한데 모아 거대한 줄을 조금씩 옮겨갔다.

정승희(신평고 1학년) 학생은 “모두 힘이 합쳐졌을 때는 힘들지 않았지만 힘이 모이지 않았을 땐 매우 힘겨웠다”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여럿이 모이면 되는구나 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행사에는 7~8만 여명의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각 언론사 및 취재진도 대거 몰려 세계최대 줄다리기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 15분여 동안 이루어진 줄다리기 대결에서는 수상(물위동네)이 이겨 주민들은 지역과 나라의 평안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호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