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앓던 30대 여인, 어머니 살해 후 도주
최근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당진경찰서는 지난 7일 자신을 무시하고 구박을 준다는 이유로 작업용 커터 칼로 같은 숙소에 거주하는 동료를 살해한 40대 남자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46, 서산시 석림동)씨는 건설현장에서 같은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양모(37, 보령시 내항동)씨가 평소 나이가 어림에도 시비를 걸고 무시해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지난 6일 저녁 석문면 교로리의 모 가든에서 저녁식사 중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건 후 식당 옆 숙소에서도 계속 시비를 건데 격분, 자신의 작업용 조끼 안에 있던 작업용 커터 칼을 꺼내 양씨의 목 부위를 베어 현장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후 그 자리에서 커터 칼을 자신의 목에 들이대며 자살하겠다고 위협해 출동한 경찰과 2시간 10분 동안 대치했으나 끈질긴 설득으로 목에 대고 있던 칼이 느슨해지는 틈을 이용한 경찰관이 순간적으로 칼을 낚아 채 무사히 검거했다.
또한 사건 다음날인 지난 7일에는 정미면 매방리에 사는 명모(여, 62)씨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명씨의 딸인 김모(여, 36, 정미면 매방리)씨의 방과 욕실에서 김씨의 피 묻은 청바지와 티셔츠가 발견됨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년 전부터 정신병을 앓았고 평소 어머니가 미워 죽이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발생 후 경찰은 용의자 김씨가 사건발생 직후인 9시18분경 집에서 전화로 콜택시를 불러 인근 정미초등학교에서 승차한 후 당진읍 읍내리 국민은행 앞에서 내린 사실을 알아내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