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1번 한나라당 군수후보 황규호
황규호 후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대해 군수후보로 출마해 1만2천975표를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지역에 군수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심기에 충분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황 후보는 이같은 전력을 앞세워 6.5 군수보궐선거에 제일 먼저 후보로 확정되면서 주민접촉에 주력해 왔다.
황 후보가 밝히고 있는 공약 중 ‘교육환경개선’과 ‘레저산업’, ‘행정능률향상’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황 후보는 교육환경 개선에 대해 실천 가능한 일부터 꼽고 있다. 우선 군수에 당선된다면 현재의 집에서 계속 거주할 것이며 관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사를 ‘어린이전용 도서관’과 ‘탁아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과거의 관선군수는 임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관사가 필요했으나 민선군수에게는 필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통해 황 후보는 관사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지역 유일의 신성대학을 타 지역의 대학과는 차별성 있게 유지발전시키도록 협조할 것이며 자동차, 소방과 등에 관학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시설을 이용해 사이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군민에 대한 평생교육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황 후보가 당진공단에 계획 중인 ‘레저산업단지’의 추진은 군민의 염원인 공단개발의 한 방안이다. 황 후보는 굴뚝산업으로는 21세기형 미래 산업단지가 될 수 없다며 자동차 경주장, 영상복합단지를 유치해 복합적인 구조를 이루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복합산업단지가 상호 유기적으로 형성, 보완 발전하면서 그 경제적 효과가 군 전체 지역으로 파급되고 인구유입의 기대효과를 얻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능률향상’에 대해 황 후보는 거듭 강조했다. 황 후보는 아직도 관선단체장 시대의 관료주의적, 형식주의적,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공무원들이 주인인 군민의 심부름꾼임을 망각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고 자질향상에 주력하기 위해 민간위탁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군 행정기관의 경우 상호 중복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서가 많아 행정비용이 2배로 들고 있으며 서비스 수혜자인 군민들이 고스란히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같은 고비용 저효율의 체제를 개혁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행정능률의 향상은 단순한 변화를 떠나 공직사회전체를 개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행정능률향상의 전제로 규제일변도에서 탈피해 발전적인 지도를 통해 군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후보는 자신만이 검증받은 ‘당진일꾼’이라고 자부하며 당진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신상질문···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는데...”
【문】 황 후보는 제16대 대선기간이었던 지난 2002년 12월16일부터 18일 사이 군내 6개 읍·면의 경로당을 돌며 자신의 명함과 한나라당 선거공약집 및 홍보물 등을 배포하고 귤 29상자를 제공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12일 모 단체를 방문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현금 1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두번의 위반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해명해달라.
【답】 대통령선거 당시 민간선거관리위원에게 문의한 다음 경로당을 방문했다. 1만원 이하 선물은 괜찮다는 말을 듣고 7천원짜리 귤 10상자를 10곳의 경로당 방문 시 제공했다.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경로당에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예의차원에서 귤을 한 상자 제공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올 1월 한 단체에 10만원을 제공했는데 이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의 표현일 뿐 어떠한 의도도 없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고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펼쳐나가겠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이는 자질문제와는 별개의 것이다.
【문】 오랫동안 농조에서 근무했고 조합장까지 역임한 기관장 출신인데 행정개혁에는 부적합한 것 아닌가?
【답】 농조의 업무도 군 일반행정업무와 동일한 부분이 많다. 농조에서 직원과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공개적인 업무처리와 수익사업으로 수익을 100억원 이상 달성했으며 경영개선을 추진력 있게 실시했다. 농조에서 직제를 개편해 봤으며 직급을 낮춰 본 경험도 있다. 이같은 농조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틀에 박힌 행정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개혁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게 충분한 행정개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문일답···
“지자제 직불제 도입·재해기금 조성”
항만개발이 급선무
【문】 석문공단 개발의 방향과 대책은?
【답】 석문공단은 복합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복합단지란 공장단지, 영상산업단지, 레저단지 등 여러 이질적인 산업이 공존하는 단지를 말한다. 그러나 업자들만 개발의 혜택을 보고 군민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할 사항이다.
【문】 기업유치에 대한 전략은?
【답】 현재 당진군에서는 입주의사를 가진 기업만 유치하고 있다. 군수가 된다면 일종의 테스크 포스팀으로 ‘기업유치단’을 구성해 각 기업을 방문, 유치활동을 펴겠다. 기업의 영업활동과 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 우리 지역에 유치되는 기업을 위해 지방세 감면 등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공무원들이 솔선해서 수행, 편의를 제공하겠다. 또한 공무원들을 ‘삼성’ 등에 위탁교육을 시켜 교육을 받게 하고 경영마인드를 갖게 하겠다.
【문】 당진항 지정을 받기 위해 평택과 해수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답】 평택과는 불균형 발전이 논란이다. 도계분쟁에 대한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 평택의 서부두는 이미 개발됐고 이미 혜택을 보고 있다. 평택이 혜택을 입었다면 당진에도 그 혜택을 나눠야 한다.
해수부는 국토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발전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현재 해수부가 지향하는 바대로 라면 지역간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된다. 당진항이 개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공단에 기업이 입주하고 있지 않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항만개발은 당진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볼 때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당진을 대 중국교류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업항과, 관광항으로 지정해 그 발전의 틀을 모색해야 한다.
【문】 읍·면간 불균형 발전대책은?
【답】 당진북부권은 공업과 해안관광, 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도로망 확충과 함께 난지도해수욕장을 개발하고 석문공단을 공업·스포츠 레저복합단지로 육성해 관광 밸트화하며 항만개발을 이용한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당진중부권은 교육 및 교통의 중심으로 중점 육성하겠다.
발달된 교통여건을 통한 기지시줄다리기, 상록문화제, 면천 진달래민속축제 등의 다양한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재래시장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조사를 의뢰하겠다.
당진의 남부권은 합덕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활성화를 연구검토하고 솔뫼성지 등과 연계한 농촌체험 학습장을 개발해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확보하겠다. 또한 기능성 건강 농산물을 생산, 농가의 소득향상에 주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광역상수도를 공급해 상수도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아파트 단지와 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
【문】 시급히 확보되어야 할 중앙정부의 예산은?
【답】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개발비다. 예상하건대 5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문】 당면한 농업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답】 지자제 직불제를 도입, 실시하고 농업발전기금과 재해기금 조성을 당선되면 시작할 것이며 현재의 휴경지를 중앙부처와 협의해 사료 작물 등을 생산하도록 해 휴경지를 관리하겠다.
매년 예산에서 얼마씩 적립해 기금을 200억원 조성, 군내 농업발전과 농업관련 소요자금으로 활용하겠다. 앞으로 10년 동안 나누어 기금을 조성하겠다. 또한 해나루 쌀과 각 지역농협의 쌀 판매에 주력할 것이며 소포장을 실시해 생산농가의 이름을 표기, 자존심을 걸고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하겠다.
도·농교류도 확대·시행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며 기타 농산물 판매에도 주력하겠다. 광고홍보를 강화해 서울 지하철역에도 홍보를 하겠다. 기타 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직불제 사업을 벤치마킹해서 발전적으로 응용해 나가겠다.
【문】 관광산업 육성방안은?
【답】 내포문화권사업비를 활용하고 해수부의 친수공간을 활용하겠다. 기지시줄다리기 행사를 일시적인 행사보다는 연중 기획되고 전시해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
군내 습지, 철새 도래지를 친환경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고 대호만에 갈대 숲을 조성해 자연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현재 지역내 산발적인 지역 축제를 특화해서 시행하겠다. 예를 들어 장고항 실치축제, 성구미 간재미 축제, 내도리 쭈구미축제 등을 21세기에 맞게 개발해 지역경제의 발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서해대교에서 레이저쇼를 주말마다 실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등’축제를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시행하겠다.
【문】 당진군의 개혁과제는?
【답】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겠다. 현 직제는 능력발휘가 어렵게 돼 있다. 직제를 공무원들의 직무와 관련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 공무원들은 지시된 사항만을 처리하는데 급급하다. 스스로 찾아서 창의적으로 일하지 않는다. 상향식으로 의사를 전달하는데 공무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군수가 된다면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구축해 개혁을 시도하겠다. 또한 전문성이 결여되거나 부서간 상호 중첩된 업무를 통합해 수행하게 하겠다.
인터뷰 후기
황규호 후보는 이번 출마가 두번째로 2002년 지방선거에 군수로 출마해 23.5%인 1만2천975표를 획득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현재 황 후보의 지명도는 타 후보에 비해 높다고 볼 수 있다.
황 후보의 사무실에는 지지자가 써준 ‘필승’,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서예작품이 걸려 있고 낡은 군용침대가 곁에 있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을 꼽으며 열심히 발로 뛰는 경영마인드가 있는 군수, 청렴한 군수, 지역을 위해 고민하는 군수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까이서 바라본 황 후보는 친근한 동네 아저씨와 같은 인상을 풍겼다. 인터뷰할 때도 마찬가지로 잔잔한 어조로 손님과 지지자들을 대했다. 또한 황 후보는 군수관사를 어린이전용 도서관과 탁아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황 후보는 다른 후보와는 다르게 고향을 떠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군수임기 후에도 당진에서 거주하면서 봉사를 계속할 것인지 묻고 싶어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