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 군수보궐선거에서 예상 밖의 3위를 차지해 지난 2002년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 이어 두번의 고배를 마시게 된 황규호 한나라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0,890표(29.5%)를 얻어 2002년 선거(12,975표, 23.5%)에 비해 2,085표 적은 득표로 3위에 머물렀다.

황규호 전 후보가 부진했던 이유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과 두 차례의 금품수수 혐의가 꼽히고 있다.

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흑색선전’을 꼽는 황 전 후보는 “시각장애인 성금문제로 ‘당선돼도 소용없다’ 등의 소문은 선거 끝까지 나를 따라다녔고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문】요즘 근황은?

【답】군내 행사장과 모임 등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선거기간 중에 나를 도와준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또한 신임군수에게 축하인사를 하러 갔었는데 못 만났다. 민종기 군수가 앞으로 바른 군정을 이끌어 군민의 삶이 윤택해지도록 지역경제를 살려주길 바란다.

【문】이번 선거를 평가한다면?

【답】군민의 선택을 믿고 따를 뿐이다. 후보자는 유권자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대체적으로 공정했고 기존의 선거보다 발전된 모습을 유권자나 후보자들이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싫어했다. 젊은층은 외면했으며 일부 중장년층도 한나라당을 기피해 낙선의 결과에 이르렀다.

【문】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답】‘흑색선전’이다. 시각장애인 성금문제로 ‘당선돼도 소용없다’는 등의 소문은 선거 끝까지 나를 따라 다녔고 고통을 줬다.

【문】이번 선거로 얻은 것은?

【답】황규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황규호’를 좋아했다. 나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나를 당진의 일꾼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가장 큰 것이고 두 차례나 낙선한 것은 나의 덕이 부족해 생긴 일이다. 열심히 했으나 결과가 미치지 못했으니 후회는 없다.

【문】2년 후면 선거가 있게 되는데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답】절대 출마하지 않겠다. 주위에서 요구를 해도 출마하지 않겠다. 이것이 나의 약속이고 답변이다. 다음 선거에서 훌륭한 후배가 있으면 정성을 다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문】앞으로의 계획은?

【답】선거기간 중 군민들에게 선거에 패하면 ‘포장마차’를 한번 해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포장마차를 해서 민심도 읽고 우리 같은 서민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살아보고 싶다. 또한 장애우를 위한 일과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문】군민에게 한마디...

【답】군민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나는 심판을 받았다. 겸손한 자세로 군민과 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