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5억5천4백만원 전액 군비로 확보해야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사업비 18억원 중 국비확보가 2억4천6백만원에 그침에 따라 당진군이 나머지 건립비용 15억5천4백만원을 모두 군비로 확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당진군 사회복지과는 신임군수 취임에 따른 주요업무보고에서 대지 2천평, 건물 5백평의 노인종합복지회관을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업무보고 당시의 “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 2천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건평 7백평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겠다”는 내용과 차이가 있다.

사회복지과 노인복지 담당공무원은 “7백평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은 너무 커 권역별로 분산 건립하기 위해 건평을 7백평에서 5백평으로, 사업비를 24억원에서 18억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규모를 줄였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전체 사업비 18억원 중 현재 확보된 예산은 국비 2억4천6백만원과 군비 5억7천2백만원 뿐이다.

나머지 9억8천2백만원을 모두 군비로 확보해야 한다.

그것도 본예산이 아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안에 추진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억~2억원도 아닌 1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군비로 확보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에도 당진군은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 2천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건평 7백평 규모의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국비가 2억4천7백만원밖에 확보되지 않자 건립을 포기하고 국비를 반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당진군 사회복지과의 노인복지 담당공무원은 “(2억4천6백만원을 제외한 나머지)국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7억원이 넘는 군비를 새로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노인복지회관은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국비확보가 저조해 사업추진의 가능성이 매우 낮았으나 김낙성 전임군수는 재임시절 읍·면순방과 업무보고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거듭 약속했었다.

이 때문에 선거를 의식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당진군은 노인복지회관을 현 가정복지회관 부지 내에 건립할 계획으로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