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참여행정 구현의지 높이 평가” 환영
관공서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담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주민들을 위한 녹색공간이 조성된다.
지난 7월16일 당진군은 담장없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는 사업목표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당진군은 목표연도를 3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1~2단계는 오는 2005년까지, 3단계는 2005년 이후 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도시를 자연친화적인 녹색 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신축 건축물에 대한 생울타리 조성을 적극 권장하고 구획정리 사업지구와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건축허가 시 담장 설치를 근원적으로 억제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발주하는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2단계로는 기존 건축물의 담장을 허문다.
우선 공공시설의 담장부터 단계적으로 허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동참하는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조경업체 등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철거된 담장부지에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3단계로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분야까지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민간단체와 학계, 행정 등의 적극적인 참여 하에 전 군민이 동참하는 군민운동으로 확산한다.
철거한 담장부지에 주차장과 공원, 놀이터 등 녹색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완전 개방한다.
또한 가로경관과 지역적 입지환경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도시성격과 미래 공간구조를 창출해 나가며 동별, 소생활권별, 정주공간별로 주민참여형 도시공간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당진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녹색공간 확보는 물론 지역주민간 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군 도시건축과의 김관수 건축팀장은 “건축설계사무소 등에 공문을 보내 설계단계부터 담장 설치를 억제할 계획이며 현 관공서의 담장은 읍·면사무소를 시작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허물 계획”이라며 “건물보안 등은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의 ‘담장 허물기’ 사업에 시민단체는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당진참여연대(회장 조상연)는 지난 7월21일 ‘담장없는 녹색도시 만들기 운동을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새로운 군수의 취임과 더불어 행정에서 발벗고 나서서 담장없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