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징적 의미에도 불구 신규 공공건물 담장 미설치에 그쳐
당진군이 지난해 7월부터 담장없는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상징적인 의미가 큰 담장 허물기 사업을 새해를 맞이한 지금까지 아직 단 한 곳에서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종기 군수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16일 당진군은 담장 없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는 사업목표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당시 당진군은 목표연도를 3단계로 나눠 추진하겠다며 1~2단계는 오는 2005년까지, 3단계는 2005년 이후 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도시를 자연친화적인 녹색 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축 건축물에 대한 생울타리 조성을 적극 권장하고 구획정리 사업지구와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건축허가시 담장 설치를 근원적으로 억제하며 신규 발주하는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특히 당진군은 추진일정에서 2004년 8월~12월 중으로 본청 및 읍·면 등의 공공시설 대상조사 및 연차별 철거(개선) 계획을 수립하겠으며 우선 1~2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범사업 대상으로는 읍·면사무소 등이 주요하게 거론됐었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담장없는 도시조성 추진계획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당진군은 결국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진행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됐다.
당진군 도시건축과의 담당자는 “합덕 보건진료소를 준공하면서 당초 계획됐던 투시형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신규 공공시설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3천만원의 예산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올해 당진읍 등 3개 읍·면에 3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담장 허물기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예산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2월 구체적인 설계를 통해 한 개 읍·면사무소의 담장을 허문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읍·면도 곧 설계를 거쳐 담장 허물기에 들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