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담장 허물기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당진읍사무소의 담장. 결국 당진군은 새해가 되도록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 지난해 담장 허물기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당진읍사무소의 담장. 결국 당진군은 새해가 되도록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상징적 의미에도 불구 신규 공공건물 담장 미설치에 그쳐

당진군이 지난해 7월부터 담장없는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상징적인 의미가 큰 담장 허물기 사업을 새해를 맞이한 지금까지 아직 단 한 곳에서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종기 군수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16일 당진군은 담장 없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는 사업목표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당시 당진군은 목표연도를 3단계로 나눠 추진하겠다며 1~2단계는 오는 2005년까지, 3단계는 2005년 이후 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하고 무분별하게 개발된 도시를 자연친화적인 녹색 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축 건축물에 대한 생울타리 조성을 적극 권장하고 구획정리 사업지구와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건축허가시 담장 설치를 근원적으로 억제하며 신규 발주하는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특히 당진군은 추진일정에서 2004년 8월~12월 중으로 본청 및 읍·면 등의 공공시설 대상조사 및 연차별 철거(개선) 계획을 수립하겠으며 우선 1~2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범사업 대상으로는 읍·면사무소 등이 주요하게 거론됐었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담장없는 도시조성 추진계획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당진군은 결국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진행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됐다.

당진군 도시건축과의 담당자는 “합덕 보건진료소를 준공하면서 당초 계획됐던 투시형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신규 공공시설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3천만원의 예산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올해 당진읍 등 3개 읍·면에 3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담장 허물기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예산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2월 구체적인 설계를 통해 한 개 읍·면사무소의 담장을 허문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읍·면도 곧 설계를 거쳐 담장 허물기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