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어두운 세상에 작은 등불같은 사람들이 있다.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맑고 밝고 순수한 그 본성을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 바로 꿈회의 사람들이다.

지난 85년 8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꿈회는 현재 일반회원 15명과 어린이 회원  15명이 아기자기하게 꾸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모로 봐도 크거나 강해보이지 않는 이 모임은 지난 10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고아원 방문과 5월 5일 어린이 꿈잔치 행사를 치러내어 외유내강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도 변하고 산도 변한다는 10년동안 이들이 흔들림없이 그 뜻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모임의 뜻이 선한 길이라는 믿음과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때문” 이라고 회장  윤혜정씨(23)는 말한다. 그러나 예산부족, 관심 부족으로 힘들면서도 늘 제자리 걸음인것 같아 선배들과  미처 우리손이 닿지 않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미안할뿐 이라는 윤혜정씨.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갈수록 메말라가고 나밖에 모르는 세파속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기에도 얼마나 많은 노력과 손길이 필요했을 것인가를.

올해는 어린이날 행사 준비를 위해 15명의 어린이 회원들과 진땀을 흘렸는데 막상 당일날 많은 어린이들이 교외로 빠져나가고 면단위 외지에는 홍보가 되지 않아 행사장이 썰렁한 바람에 속이 상했다고 한다.

이제는 그동안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좁혔던 모임의 문을 활짝 열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자 하는게 꿈회의 뜻이라고 한다.

꿈회는 그동안 찾던 고아원에 다른 도움의 손길이 잦아져 안정이 되자 또다른 오지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서산에 있는 지체장애자 시설이 바로 그곳이다.

정말 사랑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나누어주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