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록문화제 기간동안 행사장 이곳저곳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몇가지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가는 걸 어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은 ‘음악의 밤줁 행사가 남긴 진한 여운에 잠시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다.
상록문화제가 진행되어온 최근 몇년사이 변화를 이루어온 행사가 있다면, 그리고 그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행사가 있다면 그게 바로 이 ‘음악의 밤줁 행사이다.
청소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려 노력한 레크레이션과 당진 출신 학생으로 구성된 그룹사운드의 공연, 클래식 기타 연주등으로 군민회관이 열기로 가득 찼었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음악의 밤줁은 음악동우회가 주최하는 행사이다.
89년 창립된 음악동우회는 그동안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가져왔고, 상록문화제에서도 꾸준히 음악분야를 담당해 오고 있어 온누리 합창단과 함께 지역에서는 꽤 알려져 있는 음악 단체이다.
그러나 그 속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
다.
회장이 학업관계로 외지에 나가 있어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강승재(29)씨는 음악사 뮤직박스 운영으로 바쁘기도 하거니와 계속되는 회원 세대교체로 단체 정비가 어려워 아직껏 사무실 하나 낼 수 없는 실정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한다.
애당초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 마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그 뜻을 달성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 왔지만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예산상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세대차이인지 자신들을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일부 어른들의 시각도 무시못할 일이란다.
그동안 고생한 보람으로 이번 행사가 성공을 거두어 뿌듯하고 앞으로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한편 레크레이션을 담당했던 하성찬씨는 아직 자기표현에 서툴고 폐쇄적인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행사의 경험을 통해 밝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관객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도 빨리 터득하기를 바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