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동우회는 지난 74년 11월, 9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단체로 현재 합덕청년연합회에 소속된 10개의 단체중에 가장 나이 많은 40세로 구성되어 있다. 정회원이 40명이고 서울에 나가있는 회원 20명이 모인 버그네회가 따로 있다. 이 연우회의 회장 김기명(40셰)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던 10년전에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고향 합덕에 내려온지 만 6년이 되었다.
합덕국민학교,
합덕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외지로 나가있다가 돌아와 지금도 자신이 태어난 그 집에서 게속 살고 있는 토박이.
“제가 21대 회장이니까 연우회도 이제 성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기반이 내실있게 다져졌으니까 이제는 사회로 눈을 돌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일상적인 비용을 아끼고 절약해서 불우이웃돕기를 시작했다는 김회장은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연우회 이름에 남아있는 한 언제까지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업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것은 또 김회장 개인의 욕심이기도 하다. 김회장은 오래 전부터 결손가정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사실은 김회장 자신이 아니라 동료 한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봉사는 큰 일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부터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다른 모임들의 귀감이 되어서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회장은 서로서로 돕고사는 것이 세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기쁘다는 표현을 숨기지 않는다. 나이 40에도 불구하고 미소년을 연상하게 하는 외모와 편안하고 솔직한 말투에서 겸손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학 다닐 때 봉사써클 ‘가축방역반’에서 반장을 맡은 것 외에는 앞줄에 서 본 적이 없다는 김회장은 뻔뻔스럽지 못한 것이 자신의 최대의 단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을 옆에서 도와주고, 뒤에서 받쳐주는 일을 더 잘한다고.
올해는 회장을 시킬 것 같은 낌새가 있어서 회의가 끝날 때쯤 느즈막히 갔더니 그때까지 기다리던 동료들이 박수로 자신을 추대하더라는 것. 자신의 능력은 없지만 든든한 동료들이 옆에 있으니 자기 역시 마음이 든든하다는 김기명 회장.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포부라면 오로지 ‘합덕에서 벌이하며 사는만큼 일부만이라도 남들과 나누며 사는 것’이라는 그는 겸손하고 사심없는 선도적인 청년으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