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축장 악취 인근 주민 고통
구제역 발생지 수매가축 반입, 도축물량 폭주
인근주민들 “악취 심해 창문도 못 열 지경”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정부의 소·돼지 수매방침에 따라 도축물량이 폭주, 당진도축장 부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
현재 당진읍 채운리에 위치한 당진도축장(대표 김화자)에서는 구제역 발생지인 홍성에서 수매된 가축이 1일 평균 3백여두가 반입돼 도축되고 있다.
당진군 산림축산과에 따르면 홍성에서만 하루 2천2백여두의 돼지를 도축해야 하나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축량은 5∼6백여두에 불과해 나머지 물량을 인근 예산, 서산, 당진 등으로 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읍 채운리의 당진도축장에서는 지난 4월17일부터 하루 5백여두의 돼지를 도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림부 및 축협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도축 부산물을 열처리 정제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더욱 심해져 인근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도축장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 오모씨는 “최근 악취가 더욱 심해져 창문도 못 열어놓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최근 들어 더욱 심해졌는데 특히 아침에는 말도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도축장에서는 “정부방침에 따라 수매물량 반입과 부산물의 열처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악취가 심해졌다”며 “수매가 끝날 때까지 조금만 참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당진군에서도 “홍성도축장에서 물량을 다 소화할 수 없어 당진도축장에서 일부 처리하고 있으며 방역을 위한 열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탈취제 사용과 세척을 강화하도록 지시한 만큼 수매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경까지만 참아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