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지 인근에 들어선 가축분뇨를 이용한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대면 당진포3리 주민들은 “바람이 불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한 악취가 마을까지 퍼진다”며 “더군다나 평택에서 들여온다는 가축분뇨를 실은 차량이 동네를 가로지르는 마을길을 이용하고 있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당진포3리 야산에 위치한 OO비료는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비료를 제조하는 업체로 평택에서 1차로 발효한 가축분뇨를 들여오고 있다. 당초 이곳에는 음식쓰레기 처리공장이 함께 입주해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가축분뇨 처리시설로 승계하라는 법원 판결로 지난해 12월 가축분뇨처리시설 변경허가를 받아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주민들과 현장을 방문한 결과, 공장입구와 공장부지는 비포장이 었으며 공장 마당 한켠에는 비닐로 덮어 놓은 원료가 쌓여있었다. 열려 있는 공장 출입구 안으로 쌓여 있는 가축분뇨가 눈에 띄었으며 공장 천장에서 빗물이 세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주민 김명식씨는 “공장마당이 포장도 되어 있지 않고 배수시설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어서 비라도 오면 가축분뇨가 섞인 오염물질이 그대로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되고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효식씨는 “당진포3리는 바람이 도는 지역이라 냄새가 더욱 심하고 산 하나를 두고 마을과 인접해 있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고스란히 마을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전부터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문제를 제기해왔는데도 군에서는 업종 변경을 허가해 주면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청 환경과 담당자는 “시설 변경 허가시에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이중벽과 에어커튼 등 설치, 악취제거 스프레이 살포, 집진시설 설치 등을 하도록 했고 현재 설치가 되어 있는 상태”라며 “악취 발생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업체측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렴해 대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천시 빗물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공장 부지를 콘크리트로 처리하는 것을 지시했으나 아직 이행이 되지 않아 시행되도록 촉구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가축분뇨는 가축분뇨재활용법에 의거 야적할 수 없지만 마당에 쌓여있는 가축분뇨는 1차로 처리된 비료로 순수한 가축분뇨로 보기 어려워 제재를 가할 수 있을 지 등 자세한 사항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포리와 옥현리 주민들은 비료공장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군에 접수하고 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 이상 대책마련을 위한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