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자 887명, 실제로는 훨씬 많을 듯
당진군내 초·중·고교생 중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급식이 필요한 아동 중 상당수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상자 선정에서 누락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당진군이 교육청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2004년도 아동급식 지원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교육청에서 중식을 지원하고 있는 아동의 수는 모두 887명이다.
그러나 교육청이 지원대상자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각 학교에 인원수를 배정해 실제 희망자 중에서 상당수의 인원이 누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중학교의 이모 교사는 “매년 희망자를 조사해 제출해도 교육청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인원수를 배정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며 “우리 학교의 경우 70~80명 정도가 급식을 희망했으나 확정된 지원대상자는 53명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합덕여중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만 급식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의 수가 40여명에 이르지만 교육청에서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인원수를 배정하는 바람에 실제 지원을 받는 학생 수는 절반을 약간 넘는 정도”라고 말했다.
즉 당진교육청에서 점심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대상자 887명은 아동급식 지원관련 연간 예산인 1억8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선정한 인원수로 실제 급식을 희망하는 아동의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교육청 학무과의 아동급식 담당자는 “학교의 추천을 받아 읍·면사무소의 확인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며 “연간 책정된 예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인원수를 배정한다”고 말했다.
당진중학교의 이 교사는 “예전에는 급식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부모들이 직접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교육청 예산만으로는 급식 희망자를 모두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자치단체에서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선학교 교사의 바람은 교육청과 당진군이 아동급식 지원에 관한 업무 협조에 있어 엇박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진군은 교육청에서 점심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대상자 887명 중 형편이 특히 어려운 51명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추가 지원대상자 선정은 교육청에서 점심 급식 지원대상자 명단을 받은 후 읍·면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의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당진군 사회복지과의 아동급식 담당자는 “교육청에서 결식우려 아동의 명단을 받은 후 읍·면 담당자의 조사를 거쳐 선정되기 때문에 급식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모두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이 지원하고 있는 51명 중 밑반찬과 간식을 지원하고 있는 아동은 49명이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밑반찬뿐만 아니라 가사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당진군이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책정한 예산은 5천475만원. 식비는 학기 중 아침·저녁비로 1인당 하루 4천원,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 중에 아침·점심·저녁 식비로 1인당 6천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교육청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인원을 배정하는 바람에 급식지원을 신청하고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지원은 고사하고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식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당진군의 충분한 예산확보와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한 지원대상자 파악 등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