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분양가 인하·조기착공 및 2008년 말 준공 등 수용
충청남도가 지난 1일 한국토지공사를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로 최종 결정했다.
민종기 군수는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대평 도지사가 토지공사에 분명한 입장과 함께 충남도와 당진군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전달한 결과 토지공사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며 “오늘 심 지사가 토지공사를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브리핑 자료를 통해 “충남도와 당진군이 제시한 분양가 30만원대 인하, 조기착공 및 2008년말 준공, 130만평 이상의 산업용지 확보 등 대부분의 조건에 대해 토지공사에서 수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며 “토지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시행자를 토지공사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에 대한 요구조건으로 충남도와 당진군은 이외에도 입주업종의 무공해 업체 제한, 지역건설업체 참여, 창의성 있는 복합단지 및 기업도시 조성, 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부 당진지역 환원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9월중에 토지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후 10월중으로 건교부에 토지공사로 사업시행자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충남도는 지난해 말 제출된 토지공사의 용역보고서가 매우 이상적인 개발안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분양가가 50만원대로 매우 높고 2단계에 걸쳐 201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단지의 조기활성화를 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대신 용역보고서 제출 이후 건교부가 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개발 참여의사를 밝히자 지난 6월 법률에서 정한 ‘산업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자’로부터 개발제안을 받아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로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바 있다.
현재 대기업의 직접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건교부에서 위험이 크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의 결정에 대해 토지공사는 제시된 조건이 쉽진 않겠지만 가능한 내부적으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지공사 단지사업처 개발팀의 김인식 과장은 “제시된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시행자로 결정된 이상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지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군의회 김천환 의장은 “환영할 일”이라며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이 계속 늦어질 경우 범군민운동을 통해 충남도에 손을 떼도록 요구할 생각이었다”며 다행스럽고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